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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기타서적

수많은 재즈 피아노 교재와 작곡, 편곡 이론 책을 보며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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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는 이제 뭔가 알듯 말듯하다. 이제야.

곡을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편곡해야 할지 지도는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정말 시작 같다.

 

가르치면서 배운다는 말이 있다. 나도 아무것도 모르면서 재즈의 한 귀퉁이라도 발을 담가보고 싶어 블로그를 시작했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의 재즈 관련 서적은 손에 꼽을 만큼이었다(조금 과장해서). 그러나 그 사이에 재즈 피아노 관련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다. 그러나 더 이상 재즈 관련 서적을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없다.

 

피아노 연습을 열심히 해야 하는데 갑상선 문제로 뭘 할 수가 없다. 온몸에 힘이 빠지고 건반은커녕 키보드 자판을 두드리는 것도 많은 집중력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냥 조금 더 성의있게 쓸 것을, 조금 더 깔끔하고 예쁘게 사진 찍을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것도 뭘 알아야 한다. 내게 재즈와 음악에 대한 깊이가 있었다면 더 알차게 글을 썼을 것이다. 스마트폰도 그동안 3gs를 썼었다. 이제야 아이폰 8을 구매해 뒷북으로 기술 발전에 대한 감탄을 하고 있는 중이다. 아이폰 3gs를 약 5년간 쓰다가 (그것도 2020년에서야) 갑자기 아이폰 8을 쓰게 된다면 얼마나 세상과 과학과 IT와 기타 등등에 대해 감탄스럽겠는가. XR나 11은 언제 써보게 될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그 수많은 책들을 모두 보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사를 다니며 많은 책들을 중고로 내보내거나 재활용 분리수거용으로 내놨다. 최후까지 남아있는 책들은 몇 권 안된다. 여태껏 내 손에 있는 책들이라면 무슨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책들 중에서도 단 하나의 책만 남길 수 있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선택할 것이다.

 

실전 연주를 위한 재즈화성과 즉흥연주/박철홍, 김은섭 지음/예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실전연주를 위한 재즈화성과 즉흥연주

COUPANG

www.coupang.com

내가 이 책의 리뷰를 썼던가. 꼭꼭 숨겨놓고 나만 보고 싶은 책이다. 제목만 화려하고 알맹이 없는 책들도 많은데 오히려 이 책은 제목과 책 디자인이 훌륭한 내용에 못 미친다.

 

다만 완전 초보자에겐 적합하지 않다. 기본 음악이론을 마스터 한 뒤 재즈와 편곡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왔고 예산이 별로 없다면 이 책 하나로도 충분할 것이다.

 

재즈화성과 즉흥연주

아마 평생 소장할 책 중 하나.

 

재즈화성과 즉흥연주-2

밤에 촬영해서 화질이 별로지만 여태껏 올린 블로그의 다른 사진들보다 선명할 것이다. 왜냐면 아이폰 8로 촬영한 사진이다. 그전에는 위에서 언급했듯 아이폰 3gs 혹은 LG의 기종모를 공기계로 촬영했었다.

 

반지하로 이사 온 후 책상과 카펫 등을 옥션에서 주문했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배송이 많이 늦어졌다. 그래서 한 2주 정도 책을 정리하지 않고 박스 그대로 방치했더니 저렇게 책에 습기가 차서 곰팡이 냄새가 난다. 슬프다. TMI를 좀 더 더하자면 반지하에다가 오후 3시 이전에는 해가 잘 안 들어오는 집이라 날씨를 잘 모르겠다. 항상 춥다. 낮에도 춥고 그냥 다 춥다. 다행인 것은 여름에는 그만큼 시원하다고 한다. 아직 겪어 보지 못했지만 여름이라도 시원하다면 뭐.

 

조금 두서가 없는 글이다. 재즈 피아노를 시작하려는데 책도 없고 뭣도 없고 키보드나 피아노만 달랑 있다면 코드와 보이싱부터 마스터해놓으면 된다. 박자고 필(Feel)이고 뭐고 일단 코드의 구성음과 다양한 보이싱을 익히는 것이 첫 번째다. 작편곡 책을 보던 아니면 재즈 피아노 관련 이론 책을 읽든 간에 코드와 보이싱은 기본 중에 기본이며 언제든 넘어야 할 작은 산이다.

 

대충 코드를 익혔으면 코드의 진행방법과 즉흥연주의 기법이 궁금할 것이다. 그럼 그때 이 책을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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