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나5 점 빼기 후기 좁쌀 2/3 크기의 점을 뺐다. 중간크기 네임펜으로 살짝 찍은 정도 크기. 입술 위 인중에 있었는데 여태 살면서 한 번도 거슬린 적은 없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 거울을 보면 나도 모르게 내 인중의 점이... 거기 왜 있는 거니 싶고 신경이 쓰여서 포토샵으로 점을 없애보기도 하고 손으로 가려보기도 하고 고민을 하다가 결국 오늘 피부과에서 레이저로 제거를 하고 왔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서 21,800원이었다. 마취크림을 바르고 10여분 정도 기다린 후 레이저로 제거했다. 처음 점을 빼보는 건데 생각보다 하나도 안 아팠다. 레이저로 점을 지질 때 마른오징어 굽는 냄새&치과 냄새가 난다. 괴로울 정도는 아니고 신기했다. 아플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안 아팠다. 따끔한 느낌은 있었지만 간에 기별도 가지 않.. 2024. 7. 1. 성인 ADHD 2번째 진료 후기 콘서타 18 → 36mg으로 증량했다. 밤에 잠이 잘 안 와서 수면유도제를 추가로 처방받았다. 아빌리파이는 2mg 그대로다. 병원 진료 6주 차, ADHD 진단 2주 차다. 아직은 콘서타의 '신세계'를 경험하지 못했지만 멍하고 정신없는 기분이 조금은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다. 기분은 매우 나아졌다. 약을 먹기 전 일기를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지금은 우울하거나 불안한 마음이 들지 않는다. 그냥 걱정도 있고 귀찮은 것도 있지만 우울과 불안은 확실히 아니다. 몇 주 먹은 약으로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다니 정말 신기하다. 정신과 초진에는 나를 까내려야 한다. 이게 제일 힘들다. 왜 병원에 오게 됐는지만 말하고 싶은데 약을 먹기 위해 제공해야 하는 정보는 다양하다. 어린 시절 힘들었던 일, 가정환경, 실수했던.. 2024. 6. 20. 히피혐 아니, 히피펌에 관한 고찰 사람들은 왜, 도대체 왜 히피펌을 할까? 매력적인 히피펌의 유통기한은 고작 하루 이틀일 뿐인데 말이다.물어볼 사람이 없으니 스스로 답을 해보겠다. 나는 여태까지 총 2번의 실수를 범했다. 그렇다. 히피펌을 무려 두 번이나 한 것이다. 처음 히피펌을 했을 때 만족했기 때문에 두 번 한 것이라고 예상했다면 오, 틀렸다. 우선 첫 번째 히피펌이다. 한 3년 된 것 같다. 시기는 정확히 계산하기 귀찮다. 떠올리기도 싫은 기억이기에....⭐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사진으로 보면. 그러나 저 머리는 고작 이틀 갔다. 아무리 에센스와 오일을 떡칠해 봤자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지 않는 부스스함이 보기 힘들었다. 머리를 아예 안말리거나 헤어젤을 떡칠하면 그나마 차분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머리 냄새나고 찝찝했다. 결국엔 .. 2024. 6. 15. 성인 ADHD 진단 받은 날 흠. 내가 병원을 찾은 것은 우울감, 그리고 멍한 증상 때문이었다. 처음엔 뇌파검사, 자율신경계 검사를 받고 상담을 하며 조울증 의심을 받았다. 이후 한 달간 아빌리파이 1mg, 라믹탈 50mg을 처방받고 상담을 계속하며 CAT 검사와 문항 검사를 받게 되었다. 결과는 항목 한 가지만 정상이고 나머지는 저하로 나왔다. 초큼 충격쓰. 아빌리파이를 4주간 먹은 결과 우울감과 불안감 등의 부정적 감정이 많이 완화되었다. 그러나 멍하고 정신없는 증상은 개선되지 않았다. 단순 우울증이면 우울감이 개선되면 집중력도 조금 나아진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나는 늘 두서없이 정신없고 산만하고 급했다. 내 머릿속은 바쁘고 하루종일 하는 일은 많은데 돌아보면 한 게 없다. 이런 스스로를 자책을 하고 괴로웠는데 성인 ADH.. 2024. 6. 12. 퇴근하고 뭘 하면 좋을까?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매번 같은 고민을 한다 아니, 적어도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남아있을 때에는 그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었다. 예전에는 작곡이 재밌었다. 내 모든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시간과 돈을 모아 조금씩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장비를 마련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할 때에는 머릿속에 다른 것이 없었다. 하지만 나는 음악을 더 이상 하지 않는다.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나의 한계를 맛보았고 스스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것이 음악을 만들면서 재미를 추구하는 삶, 그것뿐이었다면 아직도 음미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그런 생각은 아니었다. 철저히 상업적인 음악을 하고 싶었다. 이건 나쁜 것이 아니다. 내 직업과 나의 생계가 일치하길 바랐을 뿐이다. 그러나 음악.. 2024. 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