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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음악용어

AD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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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사이저나 VSTI플러그인에 자주 보이는 ADSR은 무엇일까?

PG-8XPG-8X VSTI 플러그인
무료 VST

A: Attack(어택)
D: Decay(디케이)
S: Sustain(서스테인)
R: Release(릴리즈)

보통은 위의 사진과 같이 슬라이더로 되어있거나 동그란 모양의 노브(knob)로 되어 있다. 값을 적거나 많게 설정하며 음의 특성을 변화시킬 수 있다.


간단히 음의 길이와 세기를 변화시킨다고 이해를 해두자. 리코더를 불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리코더를 세게 불면 비교적 큰소리가 난다. 반대로 약하게 바람을 불어 넣으면 적당한 음량의 부드러운 소리가 난다. 부드럽게 불다가 점점 세게 분다면 소리가 작고 부드럽게 나다가 크고 강한 소리로 이어질 것이다. 적당한 표현은 아니지만 악기를 연주할 때는 연주자가 ADSR을 직접 설정하면서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 연주자는 악보에 적인 음과 더불어 지시사항을 지켜야 한다. 하지만 연주자의 개성이나 음악의 대한 해석을 더할 수도 있다. 각 악기의 특성을 이용하여 연주자가 직접 컨트롤한다. 단순히 음의 높이를 떠나 강약의 음악적인 표현이 자연스럽게 곁들여져야 숙련된 연주자라고 할 수 있다.

미디 연주에서의 숙련연주


ADSRADSR ©체리클락

미디음악에서도 그렇다. 신디사이저나 가상악기도 숙련된 연주를 할 수 있다. 컴퓨터 스스로 알아서 연주해주면 좋겠지만 작곡가나 편곡가가 생각하고 있는 규칙과 느낌을 기기에 알려주어야 한다. 이런 조절은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직접 설정을 변경하거나 오토메이션 기능을 이용해 컴퓨터에게 알려줘야 한다. 이 때 다양한 방법을 이용할 수 있겠지만 ADSR은 음의 길이와 표정을 가장 원시적, 기본적으로 다룰 수 있는 기능이라 이해하면 될 것이다.

1. Attack

Attack이란 음의 첫 시작부분의 길이를 조절하는 기능이다. Attack이 짧으면 건반을 누르자마자 혹은 입력한 미디 노트의 신호가 시작되자마자 소리가 날 것이다. Aattck이 길다면 건반을 누르고 난 뒤 일정 시간 뒤에 소리가 날 것이다. 이 길이는 각 악기별로 설정이 다를 수 있다. 다만 상식적인 시간을 벗어나지는 않는다. 건반을 누르고 1분 혹은 1시간 뒤에 소리가 날 일은 없다. 보통은 길면 몇 초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다음 예제를 본다.


미디 입력Cakewalk by Bandlab에서 미디 입력

Em9


미디 키보드로 한 마디의 코드를 아르페이지오로 입력하였다. 가상 악기는 UVIWokrstation의 Digital Synsations 중 DSX이며 프리셋은 Space Guitar다.


📚 예 | 보통 어택의 값이 낮다. 어택을 짧게 넣는다, 짧게 준다고 표현한다. 어택의 값을 최소화하여 연주해본다. 


Attack 설정Attack 값을 낮게 주었다.


서스테인 페달은 사용하지 않았고 Reverb효과만 주었다.

보통의 악기 연주와 같이 처음부터 음이 분명하게 들린다. 이번엔 Attack 값을 중간[각주:1]으로 바꿔주었다. 첫 시작하는 소리가 분명하지 않아 부드럽게 느껴진다.


Attack 설정Attack 값을 높게 주었다.

이번엔 Attack의 값을 완전히 높여본다.

음의 시작 부분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 PAD느낌이 나며 소리가 분명하지 않게 들린다. Attack 하나의 값을 조절하는 것으로도 부드러운 느낌을 낼 수 있다.


소리의 시작 부분의 음량을 낮춘다고 생각해도 된다. 오디오 파일을 편집해봤거나 음악 재생 프로그램을 이용해 봤다면 페이드 인, 페이드 아웃 기능이 무엇인지 알 것이다. 음악이 갑자기 큰 소리로 시작되지 않게 작은 음량으로 시작하여 본래의 소리 크기로 들려주는 기능은 Fade In이고 반대로 끝날 때의 소리를 점점 줄여주는 기능을 Fade Out이라고 한다. 어택은 페이드 인과 비슷하다.


DAW에서의 Attack오디오 파일에 적용할 수 있는 Fade In기능은 신디사이저의 Attack기능과 비슷하다.


이제 Attack이 무엇인지 이해했을 것이다. 다음엔 Decay를 알아본다.

2. Decay

DecayCakewalk by Bandlab의 번들 VST인 Cakewalk TTS-1

Decay는 감쇠라는 뜻이다. Attack 이후의 음의 길이를 조절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어택은 첫 시작 소리의 길이를 조절 했다면 Decay는 Attack다음의 소리의 길이를 조절한다. Decay 값이 낮으면 약하게, Decay 값이 크면 쎈 소리가 날 것이다. 왜냐하면 Decay의 길이가 길어지면 해당 Decay의 음이 충분이 소리가 날 것이다. Decay가 짧다면 Decay의 소리가 줄어들어 음량도 같이 줄어든다.


디케이 값을 낮게 준 예제를 들어본다.

원래 어떤 악기였는지 예상이 잘 안될 것이다. 악기는 Cakewalk TTS-1이고 프리셋은 EP Legend다. 일렉트릭 피아노의 소리처럼은 안들린다. Decay가 짧아져서 Pluck 사운드처럼 들린다.


DecayDecay 중간 값

이젠 Decay값을 중간정도로 주고 다시 들어본다.

부드러운 일렉트릭 피아노의 소리가 들린다.


DecayDecay 최대 값

마지막으로 Decay의 값을 최대로 올리고 다시 들어본다.

Decay의 음이 분명히 들린다. 소리가 지저분해진 느낌이다. 악기 별로 Decay의 값을 조절할 수 있지만 특별한 의도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그냥 나두는 것이 좋을 때가 있다.


3. Sustain

SustainSustain 최소 값

Sustain은 지속시키다라는 뜻이다. Decay다음의 음을 제어한다. 이번엔 Digital Synsations의 DS1을 사용해본다. 프리셋은 Orchestral Bells다.

Sustain의 값을 최소화하여 재생해본다.

서스테인이 짧아져 Pluck계열의 소리가 난다.(원래도 짧은 벨 소리이긴 하다.) 


SustainSustain 최대 값

다음엔 Sustain 값을 최대로 올려준다.

Sustain이 충분히 표현되었다.

4. Release

Realese란 놓아주다, 방출하다라는 뜻이며 말 그대로 소리를 놓아주는 위치에 있다. Attack과 Decay, Sustain을 지나 Release차례가 왔다. 릴리즈가 길면 건반에서 손을 떼도 소리가 길게 날 것이다. 릴리즈가 짧다면 건반에서 손을 떼는 순간 소리도 같이 끊길 것이다.


ReleaseRelease 최소 값

테스트에 쓴 가상악기는 역시 DS1이며 프리셋은 Garage Band. 릴리즈의 값을 최소화하였다.

새로운 소리지만 잔여음이 남지 않고 깔끔하게 끝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릴리즈 값을 최대화하면 잔여음이 길게 남아 여운을 줄 것이다.


다음엔 릴리즈의 값을 최대화하였다.

ReleaseRelease 최대 값

잔여음이 길게 유지된다.


5. 마무리

이제 ADSR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알 것이다. 가상악기가 제공하는 프리셋 그대로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곡의 분위기나 곡의 구성이 바뀔 때는 변화를 주면서 새로운 느낌을 만들 어 볼 수 있다.


  • 가상악기에서 바이올린, 호른 등의 소리가 느리고 답답하다면 Attack을 조절 해 볼 수 있다.
  • 다양한 소리를 PAD나 Pluck계열로 만들어 볼 수 있다.
  • 서스테인 페달 사용이 여의치 않다면 Release값을 조절해본다.


  1. 어택 값을 조금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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