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린트미 사이트에서 직접 만든 일러스트를 이용해 명함과 나만의 굿즈 인쇄를 해봤다. 업무적으로 인쇄한 경험은 있지만 개인 굿즈 사용을 위해 인쇄한 것은 처음이다. 두근두근. 기다림 끝에 드디어 오늘 택배가 도착했다.
1. 주문한 디자인과 종류
포스터 1장, 반투명 리유저블 컵 1개, 메모지 100장 1세트, 명함 50장을 주문했다. 작년에 잉크스케이프로 제작한 비누요정 스타더스트 스텔라 캐릭터를 활용했다. 나름 텍스쳐가 저미래y2k과거세상 느낌으로 나와서 만족했었지만 그저 디지털 파일로 폴더에 잠들어 있을 뿐이었다. 오프린트미에서 메모지 100원 세일 행사 메일을 보고 심심해서 주문을 해보았다.
원본 이미지는 이렇다. 2023년에 제작한 디자인 맞냐고.
2. 결과물 두둥
아쉽지만 포스터는 내일 도착할 것 같다. 포스터를 제외한 나머지 굿즈는 함께 배송되었다. 두근두근 택배샷을 공개한다.
포스터를 제외한 메모지와 명함, 그리고 리유저블 컵이다. 첫 느낌은 신기했다. 마이 프레셔스 디자인 캐릭터가 인쇄된 상품이라니!
인쇄의 질은 엄청나게 세밀하진 않지만 복잡한 그래픽도 나름 괜찮게 나왔다. 그래서 지갑에도 넣어줬다. 참고로 배경은 먼지 느낌 텍스쳐 이미지를 배치한 것이다.
다음은 메모지를 보자.
인쇄는 깔끔하게 잘 나온 편이다. 블랙 메모지인 거다 >.< 사실 메모 배경색은 내가 만든 그림 인쇄한 걸 보고 싶을 뿐이어서 상관 안 했다.
컵에서는 좀 새것의 냄새가 났다. 또 동봉된 안내문에 의하면 하루 정도 인쇄된 부분의 안정기간이 필요하다는데 택배 도착하면서 그 시간은 지나지 않았을까. 하지만 혹시 모르니 오늘 저녁에 세척해 놓아야겠다. 다음에 취업할 회사에서 야무지게 사용 예정.
자세한 인쇄 텍스쳐는 아래와 같다. 창문에 햇빛이 너무 들어와서 다이소에서 암막커튼을 달았더니 사진이 영 어둡게 나온다. 걷으면 되는데 귀찮아서 조명 스탠드 켜고 찍었다.
컵 뒤쪽 비눗방울 이미지 뒤에 격자무늬가 리유저블컵에서는 표현이 잘 되었다. 그런데 명함 뒷면에는 세로줄만 더 진해 보여서 조금 아쉽다. 사진 편집은 모자이크를 제외하고 밝기 등은 일부러 하지 않았다. 인쇄 퀄리티를 보고 싶었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