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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피아노교재

펑크 키보드 | 피아노 교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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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 키보드펑크 키보드



펑크는 두 가지가 있다 Funk와 Punk. 두 장르의 차이점은 앞선 글에서 간략히 소개했다. F펑크는 파마머리, 나팔바지에 샤라샤락! 샤라샤락!이고 P펑크는 분홍염색과 피어싱이다.



총 55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책은 얇은 편이지만 펑크란 장르의 이해를 돕는 목적이라면 충분할 것이다. CD도 포함되어 있어 예제를 미리 들어 볼 수 있다.



잠시 책속의 내용을 보고 넘어간다.


💬 4쪽


펑크(Funk)란 용어는 원래 중앙아프리카 콩고언어인 lu' funki에서 유래한 말인데, 그 의미는 격렬한 활동으로 인한 에너지(그것으로 인한 지독한 땀 냄새도 포함된다)의 분출이다.

...중략...

어쨌거나, 펑크음악은 과거 셔플(Shuffle), 스윙(Swing) 그리고 가스펠(Gospel)등이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로 기존리듬의 틀-첫 번째 박과 세 번째 박에 강박이 오고 두 번째 박과 네 번째 박에 약박이었던 것을 바꾸어 놓았다.


펑크 키보드는 우선 펑크란 장르의 소개부터 시작한다. 음반 소개와 더불어 유명한 펑크 뮤지션의 간략한 설명도 함께 한다. 후에 국악작곡이론(전인평 저)도 리뷰하겠지만 작곡과 재즈피아노 등 어떤 음악을 목표로 하던 다양한 음악을 접해보는 것이 좋다. 이 책도 식견을 넓히고자 구매했다. 여태 구매한 수많은 책 중 아주 잘 구매했다고 생각하는 책이다. 


책들 중 온라인 서점에 최소한의 정보공개도 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도서출판 다라의 책들이 그러하다. 다라에서 출간한 책들 중 피아노와 작편곡 관련 책은 거의 다 산 것 같다. 나는 전공이 음악이 아니라 대학에선 어떤 커리큘럼을 가지고 수업하는지에 궁금해서 검색해 본 적이 있는데 재즈피아노 수업교재 중에 도서출판 다라의 책들도 간간히 있었다. 그런데 리뷰가 하나도 없는 책들이 많고, 표지사진까지 없는 경우도 있어 구입하여 직접 확인 할 수 밖에 없었다. 아직 다라의 책은 리뷰를 쓰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짤막한 글 쓰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맞춤법도 생각보다 헷갈리는 것이 많다. 다라의 보석같은 책들도 앞으로 차근차근 하나씩 쓸 예정이다.


다시 펑크 키보드로 돌아가자. 자주 쓰이는 여러 코드진행과 리듬, 릭이 설명되어 있다. 또한 많지는 않지만 신스 베이스의 베이스라인이 소개되어 있어 응용해 볼 수 있다. 


실용음악, 즉, 대중음악에서의 악기 연주는 클래식 연주와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한다. 물론 어떠한 장르의 음악을 하건 태초의 음악의 역사의 순서대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재즈를 하더라도 클래식은 알아두어야 하는 사항이지만 계속 클래식만 접근하면 안된다. 재즈피아노를 연주하고 싶다면, 멜로디를 철처히 제외한 코드진행&리듬 연습을 해야한다. 즉, 반주법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보컬이 없는 곡이라도 멜로디는 존재한다. 멜로디가 있는 곡만을 연습한다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서로 분리해서 학습하는 것이 먼저다. 결과적으로 반주는 편곡과 같다. 화성학, 리하모니제이션을 알지만 편곡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면 목표로 하는 장르의 리듬과 피아노 반주법을 익히는 게 좋다.


멜로디가 포함된 피아노 연주를 하면 반주가 확실히 내 것이 되지 않는다. 아름답고 쓸쓸한 멜로디가 있는 곡을 연주할 수 있다고 안심하지 말고 양손 반주 위에 직접 노래를 부르거나 멜로디를 녹음, 재생하며 반주를 독립적으로 연주하여야 한다. 독립적이라는 것은 따로 연주해야한다는 말이지 선율에 화음을 넣거나 보조해서는 안된다는 얘기가 아니다.


편곡은 반주다. 피아노로 어떤 곡이던 그럴듯하게 반주할 수 있다면 편곡이 가능하다는 말이 된다. 현실적으로 피아노 외에 기타, 재즈 베이스, 드럼, 바이올린 등의 대중가요에서 많이 쓰이는 악기를 모두 섭렵하기는 힘들다. (돈이 많다면 가능은 하다. 머리속에 든 작편곡 이론은 어디 안간다. 연주법만 익히면 당연히 음악이론을 전혀 모르는 사람보다 훨씬 더 빨리 새로운 악기를 익힐 수 있다. 그러나 어쿠스틱 드럼은 그 소리가 대단하여 일반적인 방음부스에서는 연주하기 힘들다. 방음부스는 방음성능이 좋을수록, 면적이 넓을수록,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울 수록 비싸다. 또 악기 가격도 만만치 않다.) 주력 리듬악기를 하나 정하고 다른 것은 미디로 처리하거나 연주자를 고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쨌건 다양한 장르의 이해를 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흔한 발라드를 만들더라도 말이다. 단지 코드진행만 공부한다면 그저그런 편곡이 될 뿐이다. 들어봐야 안다. 직접 경험을 해봐야 나중에도 써먹을 수 있다. 어떤 음악관련 책이던 눈으로 훑어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책속에 나온 추천 음반들 두 개 정도만 유튜브링크를 첨부한다.


💬 7쪽


이 교재로 시작하는, 혹은 펑크음악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려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추천하는 음반들을 충분히 들어봤으면 한다. 여러분이 밴드 연주자가 되어서 음악이[각주:1] 그루브를 느껴보고, 기억하라 : 그루브에 자신을 맡겨라!


Love and Happiness | Al Green



Flashlight | Parliament



펑크 키보드
국내도서
저자 : Gail Johnson / 박차형역
출판 : 삼호ETM(삼호이티엠) 2009.12.31
상세보기


  1. 책에는 '음악이'라고 나와있는데 '음악의' 오타인 것 같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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