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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기타서적

실전 실용음악 편곡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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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실용음악 편곡이론/SRMUSIC/245쪽/20,000원/CD포함

리듬과 보이싱, 음색에 대한 책이다.

 

실전 실용음악 편곡이론

키보드와 베이스, 현악기, 관악기 부분에 대한 편곡 내용이 담겨 있다. 책 뒤 쪽에 포함된 CD를 들어보거나 직접 연주해보면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 125쪽


...8비트를 상정한 시퀀스가 된 베이스이다. 이와 같은 8분음표의 연타계 프레이즈는 현 베이스에서도 친숙하다. 그러나 타협하지 않고 타이트하게 연주하면 신서사이저 베이스캐릭터가 잘 살아난다. 시퀀서 입력에서는 딱딱한 음색에 벨로시티게이트 타임을 맞춰서 플레이하면 무표정하고 라인을 만들 수 있으며, 도톰한 음색을 사용하면 펑키무드를 낼 수도 있다.

 

💬 159쪽


도미넌트 어프로치어프로치 노트도미넌트계의 사운드하모나이즈 하는 수법이다.

 

일본어 번역책이긴 하다. 그러나 매우 심각성을 느끼는 부분이 많다. 대체하기 힘든 외래어는 어쩔 수 없지만 타이트, 플레이, 무드, 어프로치는 좀 너무하다. 사실, 음악에서 라단조라고 하면 바로 감이오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D 마이너 스케일이 더 친숙하다. 큰일인 것 같기도 하고 씁쓸한 부분이다. 서양음악이 먼저 발달하여 체계적인 이론을 쌓고 전 세계로 퍼져나갔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국악 작곡 책도 그렇다. 한자어 때문에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배우고 싶어도 한자 때문에 바로 포기하기 일쑤다.  OECD 국가 중 한국이 난독증(실질 문맹)이 가장 꼴찌라고 하던데 이런 부분 때문은 아닐지 모르겠다. 또 일본 번역서를 읽다 보면 너무 부자연스러운 문장에 한숨이 나올 때가 많다. 연타계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감이 오지만 낯선 표현이다. 그러고 보니 나도 [후기]가 아닌 [리뷰]로 쓴다. 뭐라 할 처지는 아닌가 보다. 어쨌든 책 전반에 걸쳐 불필요한 영어 단어가 많이 나온다. 문장이 잘 읽히지 않는다.

 

리하모니제이션을 배우고 싶다면 이지원 님의 <Eazy 리하모니제이션>이나, 주지영 님의 <더 편곡>, 또 뭐가 있을까 하고 책을 뒤져보는데 리하모니제이션만 중점적으로 나온 책이 거의 없다. <Eazy 리하모니제이션>은 아직 리뷰를 안 썼다. 곧 쓸 것이며 <더 편곡>은 리뷰를 썼는데 지금 생각하면 좀 평가를 박하게 한 것 같다. 생각보다 이런 책이 별로 없다. 물론 내 책상 위만 그럴지도 모른다.

 

편곡은 코드 진행 뿐만 아니라 리듬적인 부분도 신경 써야 한다. 리듬에 약하다면 한 번쯤 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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