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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피아노

손이 작은 사람들을 위한 신디사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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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이 짧거나 손이 작아도 피아노 연주를 즐길 수 있다. 보통의 손 크기에 맞춰 제작 기성 피아노 연주에 어려움을 겪었다면 건반이 작은 신디사이저나 디지털 키보드를 알아보자.

일부 편곡자나 어쿠스틱 악기 연주자들은 신디사이저로 만든 곡에도 어쿠스틱 악기의 기준을 들이밀고 악기의 음역대가 맞지 않는다고 할 때가 있다. 미디 편곡을 이용하여 발라드나, 재즈, 오케스트라 등의 어쿠스틱 악기로 연주한 느낌의 곡을 원하면 당연히 악기의 음역대를 맞춰 주어야 하며 실제와 같이 들릴 수 있도록 미디 CC나 이펙트까지 실제적으로 조절해 주어야 한다.

다만 디지털 음원 모듈이 발달함에 따라 일렉트로닉이나 힙합, 알앤비 등에서는 일부러 어쿠스틱 악기의 느낌을 피하기도 한다. 피한다기 보다는 새로운 음을 창조하거나 독특한 느낌을 내어 격식있는 느낌이 아닌 특유의 전자음을 사용함으로써 클래식이나 발라드 느낌과는 다른 방향으로 해당 장르에 어울리는 소리를 사용한다.

어떤 느낌의 곡을 만들고 싶은지에 따라 악기의 음역대를 철저히 지켜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디지털 음원을 이용하였고 실제적인 느낌을 내려는 것이 아니라면 음역대에 제한을 두지 말야햐 한다. 기술은 발전하고 있는데 아날로그 기준에 맞춰 만들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조금 다른 얘길 했지만 피아노에서도 마찬가지다.

피아노는 법적으로 크기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어떤 피아노를 구매하더라도 건반 크기가 눈에 띄게 제각각이라 당황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손이 작은 사람들은 옥타브를 연주하는 것도 버거워 한다. 간신히 손가락이 닿더라도 바로 옆에 있는 건반이 같이 눌리기 일쑤다.

기존 피아노에 자신의 손 크기를 맞출 이유는 없다. 비용적 부담이 없다면 주문 제작을 할 수도 있다. 손이 작다면 기존에 나온 건반 악기들의 선택권이 좁아지겠지만 언제나 방법은 있다. 쉘 보이싱을 이용해 코드를 연주하는 것이 가장 간편하다. 그렇지만 언제나 코드만 연주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어떤 악보든 제한 없이 연주할 수 있도록 작은 건반을 가진 피아노가 필요할 때도 있다.

Korg 마이크로 시리즈

작은 건반의 디지털 피아노와 어쿠스틱 피아노를 쟈유롭게 오가면서 연주함에 있어서 저가의 디지털 건반의 가벼움은 이질감이 들게 하지만 손에 힘이 없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아래 마이크로 시리즈의 키보드들은 네츄럴 터치 건반이며 벨로시티를 지원한다. 건반 크기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보통의 건반과 누르는 무게가 같다면 연주가 더 힘들 것이다. 코르그의 다른 디지털 건반들은 세미 웨이티드 혹은, 리얼 웨이티드 해머 건반으로 소개하는 것과는 다르다.

microARRA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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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코르그 코리아 홈페이지

건반크기가 작다. 61건반인 것이 아쉽지만 건반이 61개만 되도 크게 불편함은 없다. 가격은 80만원 선.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자동 반주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스타일 파일이 내장되어 있어서 건반으로 코드만 누르면 자동으로 반주의 화음을 바꿔준다. 다만 제공하는 스타일 파일을 이용하여 곡을 발매할 수 있는지[각주:1] 아니면 연습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을지의 대한 라이센스는 따로 알아봐야 한다.

micro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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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코르그 코리아 홈페이지

코르그의 마이크로 시리즈에 포함된 디지털 키보드다. 외형은 그랜드 피아노를 따왔다. 위의 마이크로 어레인저보다 기능이 적지만 기능이 많다고 해서 좋은 디지털 건반은 아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이 있으면 된다. 마이크로 피아노도 역시 61건반이며 가격은 약 30만원정도다.

micro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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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코르그 코리아 홈페이지

시퀀서 기능이 있는 61건반의 신디사이저다. 국내 판매 가격은 70~80만원이고 해외 쇼핑몰은 50달러 수준인데 거의 품절이다. 중고는 이베이에 몇 개가 올라와 있다.

그 외

베이비 그랜드 피아노(Baby Grand Piano)라는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아이용 피아노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크기가 작은 그랜드 피아노를 지칭한다. 또한 미니 건반이라는 명칭도 건반 개수가 61개 이하인 건반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으니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롤 피아노는 실제 연주와 많이 다르다. 건반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손을 가져다 대는 방식이라 혼란스러울 수 있다. 어린이용 완구중에 키보드 건반이 작은 것이 있지만 소리와 인테리어가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다.

  1. 상업적 이용 가능 여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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