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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곡과 편곡

조성음악과 모달음악의 차이, 모드 선법 이론과 재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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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방법, 조금 더 새로운 방법은 없을까

조성음악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조성음악은 말 그대로 12키의 조성으로 또 그에 따른 화성학 규칙을 적용하여 만든 음악이다. 클래식, 가요, 팝 등 대부분의 음악은 조성음악이다. 모달음악은 모드, 즉 선법적인 화성학 규칙을 적용하여 만든 음악이다. 조성음악과 같이 많지는 않지만 팝과 재즈에서 많이 보인다. 가요도 존재한다.

개인마다 감상은 다르겠지만 조성음악은 파스텔 색부터 강렬한 원색까지 표현가능한 유화 팔레트같다. 모달음악은 채도가 떨어지는 잿빛 무채색의 느낌과 물먹은 투명한 수채화 느낌이 난다. 

단순히 해당 스케일과 모드의 구성음만 사용한다고 해서 조성음악과 모달음악이 구분지어지는 것은 아니다. 조성음악은 조성음악대로 모달음악은 모달음악대로의 이론이 있다. 조성음악에서 음의 색채와 색의 밀도를 결정하는 것에는 도미넌트 모션이 있다. G7-C의 색채는 매우 분명하다. 누구라도 곡이 끝나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조성음악의 전형적인 종지(C Major Scale)

반대로 모달음악에서는 조성음악의 대표적인 도미넌트 모션을 최대한 피한다. 그래야 조성음악과의 차별화를 둘 수 있으며 분명하고 강렬한 색채를 덜어낼 수 있다.

모달음악의 전형적인 종지(C Ionian Mode)

음악은 들으면 들을 수록 감각이 발전한다.

어렸을 때 동요를 듣지 않고 자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나비야를 부르다가 비행기도 들어본다. 그러다 아빠와 크레파스를 듣게 되면 미묘한 분위기가 낯설게 느껴진다. 

장조로 된 곡은 분명하고 경쾌하다. 만드는 방법에 따라 단조보다 더 슬프게 들릴 수도 있고 세련된 느낌을 전달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잘못하면 유치해지기 쉽상이다. 단조는 장조보다 복잡하다. 자연 단음계와 화성 단음계 그리고 선율 단음계가 있다. 선율 단음계에는 상행과 하행이 있다. 어떻게 만들어도 우울한 느낌은 쉽게 얻을 수 있지만 특유의 답답스런 느낌을 잘풀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쾌한 감각만을 전달하는 기분 나쁜 음악이 된다.

좋아하는 음악만 늘어지게 듣는다면 발전은 뎌디다. 물론 청취자 입장에는 아무 상관없다. 재즈 피아노 혹은 작곡을 지망한다면 여러장르의 음악을 많이 들어봐야 한다. 다른 점을 아는 것은 특징을 아는 것과 같다. 

처음에 재즈를 들었을 땐 되는대로 막 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당연히 아니다. 이론이 있다. 이론이 있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쉽다는 이야기다. 또 재즈 음반을 듣다보면 클래식과 별반 차이 없이 듣고 있으면 금새 지루해졌다. 재즈에도 멜로디와 프레이즈가 분명하게 들리는 경우가 있고 흐린 멜로디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여러 장르의 음악, 그러니까 여러가지 이론을 토대로 만든 음악을 골고루 듣다보면 수준이 발전한다. 재즈 카페에서 재즈 뮤지션의 공연을 듣고 있는 사람은 댄스음악이나 일렉트로닉 음악을 주로 듣는 사람의 귀와는 확연히 다를 것이다.

재즈는 어려운 음악일까

재즈는 어려운 음악이 맞다. 악보만 보고 그대로 연주할 수 있다면 재즈 뮤지션이 아니다. 또 댄스음악이나 발라드를 만들 때보다 더 많은 이론을 알고 있어야 한다. 거기에 스윙 까지 신경을 써야하는데 이 부분은 익숙해지면 어렵지 않은 것이다. 오히려 정박자로 연주하는 것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온다. 

재즈에는 이론이 없다고들 한다. 자유로운 음악이 곧 재즈라고 하는데 분명히 이론이 있으며 장르적 특성도 있다. 기록이 없어서 어려운 음악이라는 말은 이젠 아니다. 수 없이도 많은 재즈관련 책들이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 눈을 돌리면 그 범위는 더욱 넓어진다. 

재즈가 어려운 이유만은 별 것 없다. 리듬이 자유로우며[각주:1] 텐션과 차용화음, 대리화음을 많이 사용하고 모달 음악인 경우가 많다. 모달 음악을 조성 음악이론으로 분석하려 하면 어렵고 낯선 것이다.


재즈 피아노를 독학하는 방법

재즈 피아노를 혼자 시작하려면 책만큼 좋은 것은 없다. 레슨이나 학원다니는 시간을 내기가 부담스럽다면 미디키보드나 신디사이저, 디지털 키보드 등을 구매해서 연습해도 된다. 인터넷이 발달 되어 있으니 재즈 음반 등은 온라인으로 앨범을 구입하거나 유튜브나 인터넷 라디오 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또 보통 교재에 모범연주 CD가 포함된 경우가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클래식 피아노를 배우는 것이 재즈 피아노에 도움이 되는가

어린시절 체르니는 커녕 바이엘까지만 배우고 지겨워서 관둔 사람으로써 이야기하는 것이니 적당히 걸러 들으면 된다. 가로로 긴 메모장 같은 곳에 동그라미에 색칠해가면서 지겹게 배운 사람이 있다면 걱정 안 해도 된다. 재즈 피아노에 클래식 피아노를 배운 경험이 도움이 되지만 일부러 클래식 피아노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다. 

클래식 피아노를 배웠다면 악보를 보는 속도가 빨라 악보만 보고도 바로 해당 음에 손이 갈 것이다. 하지만 보통 클래식 피아노는 코드 이름이 안 나와 있어서 재즈 피아노에는 별 도움이 안된다. 

단순히 어떤 악보를 보고 연주를 잘 할 수 있다고 해서 재즈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클래식 피아노보다는 차라리 동요, 팝피아노나 가요 등을 연주해보는 것이 더 낫다. 이 때는 코드 명이 표기된 교재를 골라야 한다. 코드가 표기가 안되어있다면 꽝이다. 코드를 보면서 구성음을 익히는 것이 목적이니 코드가 기재되어 있어야 도움이 된다. 

때로는 재미없게 배운 것이 더 기억에 남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4도권으로 옯겨가며 똑같은 코드와 똑같은 릭을 조옯김하여 연주해본다거나 루트 없이 텐션으로만 코드를 연주해본다거나 하는 것이다. 가요와 팝 등 멜로디가 포함된 코드가 주가 되면 귀가 즐겁지만 코드 구성음을 익히는 데에 집중이 안 될 수 있다. 

재즈 피아니스트가 되려면 어떤 것을 공부해야 하나

재즈 피아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드 이름을 보고 바로 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코드 그대로만 친다면 재미 없을 것이다. 여러 리듬도 익혀야 할 것이며 각 세부 장르에서 많이 쓰이는 베이스 기법이나 보이싱 등을 익히는 것이 좋다. 또한 다른 악기의 특성도 간단히 알아 두는 것이 좋겠다. 라이브 재즈 밴드에서 다른 사람과 호흡을 맞춰 공연할 수 있을 실력까지 욕심을 내보자. 

재즈 피아노를 배우면 단순한 반주[각주:2]를 벗어나 대중음악 작곡, 편곡도 할 수 있다. 재즈 뮤지션이라는 얘기는 본인이 (작)편곡가이며 주력 악기까지 연주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서는 다른 악기는 제외하고 피아노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1. 악보 보는 법

악보를 볼 줄 알아야 한다. 타고난 천재라도 다른 음악가와 소통하려면 기본적인 내용은 알고 있어야 한다. 곡의 빠르기를 설명하는 아다지오, 등의 클래식적인 요소는 선택사항이며 재즈에서는 그런 표현이 잘 나오지 않는다.

곡의 빠르기는 대게 BPM(BPM=120이면 4분음표가 1분에 120번 나온다. 1분은 60초니까 1초에 4분음표가 두번 나온다.)으로 표시한다. 리듬과 그루브에 대해서는 스트레이트, 셔플 리듬 등으로 연주하라는 등의 지시가 있다. 이러한 부분만 완벽히 정리된 책은 아직 보질 못했지만 나오면 재밌을 것 같다. 보통은 재즈 피아노 교재를 보다보면 하나씩 나온다. 처음부터 다 알고 있어야 하는 법은 없다. 뭐라고 쓰여 있던 본인의 느낌으로 연주하면 된다. 하지만 이것도 뭘 알고 난 다음의 이야기일 것이다. 위에서도 얘기 했듯이 보통은 해당 지시에 대한 설명이나 모범연주 CD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참고한다. 재즈 악보에서도 클래식의 D.C 등의 표기가 자주 나오니 알아두는 것이 좋다.

1-1. 스윙 리듬에 대해서

재즈에서 스윙은 두 가지를 지칭한다. 하나는 재즈의 세부 장르로서의 스윙이고 다른 하나는 리듬을 얘기한다. 재즈는 악보에서 리듬과 악센트는 정확히 표기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재즈가 지금과 가까워 질 수록 스윙 리듬은 많이 흐려졌다. 악센트만 주의해서 연주해도 괜찮다. 항상 악센트가 뒤에 나오는 것은 아니다. 또 음의 길이는 악보대로 충분히 누르지 않고 짧게 처리할 때가 많다. 반드시 스윙과 음의 길이를 지켜서 연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누가 들어도 재즈인 것을 알 수 있다면 그것은 완벽한 스윙 리듬 때문이 아닌 싱코페이션과 코드 진행, 블루노트 멜로디 때문일 것이다.

2. 화성학

화성학은 기본이며 필수다. 초보자는 음정부분이나 복잡한 코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등의 기초적인 부분에서 좌절 할 수 있다. 조금 과장해서 이야기하자면 숫자 0부터 13까지 셀 수 있다면 화성학을 이해 할 수 있다.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여러 사람이 쓴 책이나 이론을 보고 다각도로 이해하면 된다. 음정이 중요한 이유는 처음엔 코드와 스케일을 쉽게 이해하기 위함이고 나중에 가서는 곡을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 키워드는 화성악 혹은 음계도수, 음정, 으뜸음, 딸림화음 등이다. 처음부터 재밌는 책을 사지말고 대학 교재 분위기를 풍기는 책으로 공부한 뒤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에서 보조적인 교재를 활용한다. 그래야 뭘 배워야 할지 감이 온다. 조금 익숙해지면 동요 악보를 훑어보자. 그 안에 담긴 화성학 규칙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2-1. 모드, 스케일

모드 스케일스케일, 모드 모두 앞의 음 이름이 대장이고 주인이다.

화성학에 포함된 개념이다. 따로 얘기하는 것은 이 글의 주제가 선법의 활용이기 때문이다. 스케일, 즉 음계는 우리가 학교에서도 배우는 장조와 단조를 말하는 것이다. 현대의 음악은 12개의 음이 전부다. 12개의 음으로 동요도 만들고 힙합도 만들고 발라드도 만드는 것이다. 재즈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이 12개의 음을 어떤 규칙으로 분류하고 짝을 지어주느냐에 따라서 C Major Scale이 되고 D Dorian Mode가 되는 것이다.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치는 것과 라시도레미파솔라, 레미파솔라시도레를 연주하는 것은 다르다. 구성음은 모두 같지만 누가 중심음이 되느냐에 따라 곡의 분위기가 바뀐다.

2-2. 편곡(리하모니제이션)

리하모니제이션(Reharmonization)은 단순히 코드를 변형해주는 것을 뜻한다. 재즈에서 많이 나오는 용어이고 필수이기도 하다. 클래식 음악이나 다른 가요를 재즈느낌으로 편곡하고자 하면 리하모니제이션을 거친다. 단순히 어떠한 이론에 의해 코드를 변경하는 것을 리하모니제이션이라고 한다. 편곡은 이 개념을 포함하며 중심음으로 시작한 음이 어떤 음과 화음을 만나 어떻게 다시 중심음으로 돌아올 것인가가 핵심이다.

2-3. 음악의 역사

음악의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장르 하나만 기대고 학습하는 것보다 식견과 경험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댄스곡에 보사노바를 빌려올 수 있고, 발라드에 차차차리듬을 가져올 수도 있다. 음악이 발전해온 과정을 학습하면 장르의 특성을 이해하기가 더 쉽다.

2-4. 장르별 기본 리듬

음악의 역사를 배워야하는 이유와 비슷하다. 편곡을 하기 위해서는 리듬이 필수다. 리듬 없이 온음표로만 곡을 만들 수도 있지만 지루해진다. 편곡의 기본은 리듬이다. 어떤 장르의 음악을 하고 싶은지 분명하게 정해두는 것이 좋다. 모든 것은 들어오는 것이 있어야 나가는 것이 있다. 뭐라도 알아야 응용을 할 수 있다. 혼자서 생각하는 것은 무지에 대한 상상력이다.

2-5. 다양한 장르의 음악 듣기

그냥 듣지 말고 곡의 구성이나 음의 높낮이 지도를 그리면서 들어 본다. 곡에 어떤 악기들이 쓰였는지 어떤 구성으로 되어 있는지 생각하면서 듣는다. 신디사이저가 있다면 가장 비슷한 음색을 찾아보거나 직접 소리를 합성하여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곡의 조성이나 모드가 무엇인지 인트로는 몇 마디이며 코러스 부분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찾아보는 것이다. 또한 절대 음감이 아니라도, 상대적 음감이 없더라도 대충 높낮이만 표기하여 장르별 음악적 특성을 분석할 수 있다. 아래 연필 멜로디 분석에서 자세히 이야기하며 음반의 페이크, 카피 방법은 더 아래에서 얘기한다.

연필과 종이로 간단히 멜로디를 분석하고 음감을 높이는 법

멜로디 연필 분석가사 밑에 자신의 느낌을 그린다.

이 방법은 음악을 카피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입문하는 초보자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그저 필기도구와 좋아하는 음악만 있으면 된다. 멜로디나 베이스 등의 단선율에 효과적이다. 음감이 없어도 충분히 할 수 있다. 틀려도 괜찮다. 다만 반드시 해야할 일은 멜로디의 높낮이를 그리고 나서 실제 악보와 비교해 보는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생각이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없다.

모드의 종류

아이오니안(Ionian)=메이저, 장조

아이오니안 모드아이오니안 모드

아이오니안 모드는 장조의 음계와 완전히 일치한다. 3-4음, 7-8음이 반음 관계를 가진다. 특징음(Character Note)은 4음이다. C 아이오니안에서는 F다.

도리안(Dorian)

도리안 모드도리안 모드

도리안은 레에서부터 시작하는 반음 관계를 가진다. 레미파솔라시도레. 특징음은 6음이다.

프리지안(Phrygian)

프리지안 모드프리지안 모드

프리지안은 미부터 시작하는 반음 관계를 가지며 특징음은 2음이다.

리디안(Lydian)

리디안 모드리디안 모드

파에서 시작. 특징음은 4음이다.

믹솔리디안(Mixolydian)

믹솔리디안 모드믹솔리디안 모드

솔에서 시작하며 특징음은 7음이다.

에올리안(Aeolian)=마이너, 단조 중 자연 단음계

애올리안 모드애올리안 모드

단조와 같다. 다만 모드에서 특징음은 6음이다.

로크리안(Locrian)

로크리안 모드로크리안 모드

시에서 시작하는 반음관계를 같는다. 특징음은 5음이다.

한 눈에 보는 조성음악과 모달음악의 차이점

학교종이 땡땡땡을 전형적인 조성음악의 화성학 규칙을 적용하여 코드를 붙이면 다음과 같다.

학교종F코드는 F/C로 전위 되었지만 편의상 생략했다.

조성음악에서는 Ⅰ, Ⅳ ,Ⅴ코드가 가장 주요한 화음이다. 으뜸화음, 버금딸림화음, 딸림화음만 있어도 모든 조성음악의 코드를 붙일 수 있다. 또 조성음악의 특징은 대리 화음이 있다는 것이다. 다이어토닉 코드에서 C자리에 Em이나 Am이 올 수 있다.

모달음악에서는 온음계 대리화음이 없다. 모달음악(아이오니안)의 코드를 학교종에 붙이면 아래와 같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데 아이오니안 모드의 특징음은 4음이고 C 아이오니안 모드의 특징음은 F다. 그런데 멜로디에 F음이 빠져있다. 따라서 코드만 아이오니안으로 붙이는 것은 큰 의미가 없기에 두 개의 음을 F로 변경한 후 코드를 붙였다.

학교종 C 아이오니안학교종 C 아이오니안

조성음악에서 G7의 기능을 모달음악에서는 Dm이나 F가 가진다. 더 자세한 내용은 바로 아래에서 다룬다.

모드 선법 이론

조성음악은 으뜸화음, 버금딸림화음, 딸림화음 등으로 각자가 맡은 기능이 있다. 또한 대리화음이 있어서 딸림화음자리에 이끎화음으로 대체 할 수 도 있다. 조성음악의 화성학은 다루지 않는다.

모드에는 토닉화음, 케이던스, 조건부 케이던스, 연결코드, 어보이드 코드가 있다. 모든 모드가 다 같은 것은 아니며 7개의 선법마다 각기 다르다. 토닉화음은 조성음악의 토닉화음과 같은 기능을 한다. 케이던스는 조성음악의 딸림화음 역할을 한다. 조건부 케이던스는 조성음악의 특징인 도미넌트 모션을 피한다면 사용할 수 있다. 연결코드는 모드의 특징음을 가지고 있지 않아 빈번하게 사용할 수 없는 코드다. 다른 모드로 옯겨갈 때 혹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어보이드 코드는 무조건 피해야하는 코드다. 트라이톤을 가지고 있는 코드는 어보이드 코드가 된다. 조성음악에서 트라이톤을가진 불안한 음을 토닉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모드의 색채가 흐려져서 사용하지 않는다.

현재 자주 사용하는 모드는 총 7가지다. 장조와 단조가 각각의 음계도수를 가지는 것처럼 모드도 모드 마다 다른 특성을 가진다.

아이오니안

3화음과 7화음은 다른 특성을 가진다. 아이오니안의 케이던스 코드는 Ⅱm, Ⅳ다.

C 아이오니안 3화음C 아이오니안 3화음

Ⅱm

Ⅲm

Ⅵm

Ⅶ˚

토닉

케이던스

연결 코드

케이던스

연결 코드

연결 코드

어보이드

토닉

C 아이오니안 7화음

어보이드 코드가 하나 더 늘었다. 아이오니안 모드에서는 조성음악에서 도미넌트 모션으로 많이 쓰이는 G7코드를 사용하지 않는다.

C 아이오니안 7화음C 아이오니안 7화음

Ⅰmaj7

Ⅱm7

Ⅲm7

Ⅳmaj7

Ⅴ7

Ⅵm7

Ⅶm7b5

Ⅰmaj7

토닉

케이던스

연결코드

케이던스

어보이드

연결 코드

어보이드

토닉

도리안

도리안의 3화음 코드 기능.

C 도리안 3화음C 도리안 3화음

Ⅱm

♭Ⅲ

Ⅴm

Ⅵ˚

♭Ⅶ

토닉

케이던스

연결 코드

케이던스

연결 코드

어보이드

연결 코드

토닉

도리안 7화음

7화음일 때는 조건부 케이던스가 생간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조성음악의 특징인 도미넌트 모션이 생기지 않도록 사용한다.

C 도리안 7화음C 도리안 7화음

Ⅰm7

Ⅱm7

♭Ⅲmaj7

Ⅳ7

Ⅴm7

Ⅵm7b5

♭Ⅶmaj7

Ⅰm7

토닉

케이던스

연결 코드

조건부 케이던스

연결 코드

어보이드

조건부 케이던스

토닉

프리지안

프리지안 3화음 기능 코드.

C 프리지안 3화음C 프리지안 3화음

Ⅰm

♭Ⅱ

♭Ⅲ

Ⅳm

Ⅴ˚

♭Ⅵ

♭Ⅶm

Ⅰm

토닉

케이던스

연결 코드

연결 코드

어보이드

연결코드

케이던스

토닉

프리지안 7화음

프리지안 7화음 역시 조건부 케이던스가 있으므로 도미넌트 모션을 피해서 사용한다.

C 프리지안 7화음C 프리지안 7화음

Ⅰm7

♭Ⅱmaj7

♭Ⅲ7

Ⅳm7

Ⅴm7♭5

♭Ⅵmaj7

♭Ⅶm7

Ⅰm7

토닉

케이던스

조건부 케이던스

연결 코드

어보이드

연결 코드

케이던스

토닉

리디안

C 리디안 3화음C 리디안 3화음

Ⅲm

#Ⅳ˚

Ⅵm

Ⅶm

토닉

케이던스

연결 코드

어보이드

연결 코드

연결 코드

케이던스

토닉

리디안 7화음

C 리디안 7화음C 리디안 7화음

Ⅰmaj7

Ⅱ7

Ⅲm7

#Ⅳm7♭5

Ⅴmaj7

Ⅵm7

Ⅶm7

Ⅰmaj7

토닉

조건부 케이던스

연결 코드

어보이드

조건부 케이던스

연결 코드

케이던스

토닉

믹솔리디안

믹솔리디안 기능 코드.

C 믹솔리디안 3화음C 믹솔리디안 3화음

Ⅱm

Ⅲ˚

Ⅴm

Ⅵm

♭Ⅶ

토닉

연결 코드

어보이드

연결 코드

케이던스

연결 코드

케이던스

토닉

믹솔리디안 7화음

믹솔리디안 7화음에서는 Ⅰ7화음이 토닉이자 케이던스의 기능을 가진다. 토닉에 트라이톤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Ⅰ7sus4형태로 사용 해도 된다.

C 믹솔리디안 7화음C 믹솔리디안 7화음

Ⅰ7

Ⅱm7

Ⅲm7♭5

Ⅳmaj7

Ⅴm7

Ⅵm7

♭Ⅶmaj7

Ⅰ7

토닉, 케이던스

연결 코드

어보이드

연결 코드

케이던스

연결 코드

케이던스

토닉, 케이던스

애올리안

C 에올리안 3화음C 에올리안 3화음

Ⅰm

Ⅱ˚

♭Ⅲ

Ⅳm

Ⅴm

♭Ⅵ

♭Ⅶ

Ⅰm

토닉

어보이드

연결 코드

케이던스

연결 코드

케이던스

연결 코드

토닉

에올리안 7화음

C 에올리안 7화음C 에올리안 7화음

Ⅰm7

Ⅱm7♭5

♭Ⅲmaj7

Ⅳm7

Ⅴm7

♭Ⅵmaj7

♭Ⅶ7

Ⅰm7

토닉

어보이드

연결 코드

케이던스

연결 코드

케이던스

조건부 케이던스

토닉

로크리안

로크리안은 토닉이 케이던스다. 다른 로크리안의 화음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오직 하나의 코드만 로크리안 모드로써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기능은 생략한다.

C로크리안 3화음C로크리안 3화음

로크리안 7화음

C로크리안 7화음C로크리안 7화음

재즈 페이크

재즈에서 멜로디와 코드를 변형하여 연주하는 것을 페이크라고 한다. 주로 리듬 적인 부분을 뜻하고 코드를 바꾸는 편곡은 리하모니제이션이라 한다. 이 모든 것을 재즈적으로 변형시켜 연주할 때는 Improvisation, 즉흥연주라고 한다. 또 솔로라는 용어도 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솔로의 뜻과 비슷하다.

재즈는 다른 대중음악과는 구성이 조금 다르다. 대중음악은 보통 인트로, 1절, 2절, 브릿지, 프리코러스, 코러스 등으로 구분한다. 재즈는 코러스 단위로 구성이 되는데 일반 대중음악에서의 코러스가 아니다. 곡의 처음과 끝부분을 모두 코러스라고 한다. "학교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선생님이 우리를 기다리신다"가 한 코러스 인 것이다.

재즈 연주에서는 이 코러스를 여러번 반복하여 연주할 수 있다. 여러명이 밴드를 이뤄 공연을 한다면 한 코러스를 전주로 치고 다음 코러스를 보컬로 표현하고 그 다음 연주자들끼리 사전에 약속하거나 즉흥적으로 신호를 주고받은대로 다음 코러스를 드럼이나 베이스, 트럼펫 연주자 등의 즉흥연주가 이어진다.

물론 순서는 바뀔 수 있으며 안 할 수도 있다. 정해진 방식은 없으며 연주자들끼리 정하면 된다. 이렇게 혼자서 즉흥연주를 선보이는 구간을 솔로라고 한다. 여러명이 아닌 혼자서 재즈 피아노 연주를 할 때도 솔로 구간이 있다. 일단은 한 코러스를 연주하고 그 다음에 멜로디의 음과 리듬, 코드를 변화시켜 즉흥연주하는 구간을 솔로라고 한다.

멜로디와 코드 채보하기

처음부터 음반을 채보하려고 하면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이때는 간단한 이론으로 만든 동요부터, 만화영화 주제곡, 일렉트로닉 음악, 댄스 장르 부터 시작한다. 익숙해지면 발라드로 넘어간다. 발라드도 수월하게 카피할 수 있다면 앰프 소리와 이펙트로 인해 음이 뭉개진 강한 기타 소리도 카피해 본다. 그리고 느리고 구성이 간단한 재즈 곡을 카피해 본다.

초보자도 간단하게 카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음반을 틀어놓고 피아노로 12개의 음을 하나씩 쳐 보는 것이다. 그럼 어울리지 않는 음이 있을 것인데 해당음을 제외하고 어울리는 음들만 모아서 조성이나 모드를 예측해본다. 그럼 멜로디를 따기가 쉬워진다. 

코드를 카피하는 방법은 멜로디보다 조금 복잡하다. 곡의 빠르기는 메트로놈을 이용하거나 Ableton Live 등의 DAW에서 제공하는 TAP기능을 이용한다. 멜로디를 종이에 쓰거나 노테이션 소프트웨어로 입력을 해놓고 주요 화음 구간을 확인한다. 곡의 키를 확신한다면 곡이 시작할 때와 끝날 때의 코드를 우선적으로 파악한다. 그래야 조성음악인지 모달음악인지 파악하기가 쉬워진다. 조성음악과 모달음악을 이해했다면 코드진행을 보고 차이를 알 수 있어야 한다. 키를 확인했지만 코드의 소리가 아예 안들린다면 사용될만한 전형적인 코드진행으로 추측을 해본다. 처음부터 코드의 모든 구성음을 채보하려하지말고 잘 들리지 않는다면 주요 3화음부터 카피하고 텐션을 넣어본다.

마무리

모달음악은 조성음악과 기능이 다른 것이지 완전히 새로운 이론은 아니다. 조성음악을 이해하고 있다면 모달음악을 이해하기가 더 쉬울 것이다. 특징음을 어떻게 쓰는지, 코드 진행을 어떻게 나열하는지가 핵심이다.

  1. 메트로놈 안에서 자유로운 것이다. [본문으로]
  2. 반주를 스스로 만들어 연주하는 것도 편곡이다. 다만 교회 반주나 유치원 반주를 넘어서서 상업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정도, 직업적으로서의 편곡과 구별하기 위함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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